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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대회영상

[9회대회] 종로구 독립운동 유적지 관리 실태 분석 및 해결방안에 대한 연구 - 경복고 `사이다`팀

[9회대회] 종로구 독립운동 유적지 관리 실태 분석 및 해결방안에 대한 연구 - 경복고 `사이다`팀

종로구 독립운동 유적지 관리 실태 분석 및 해결방안에 대한 연구

경복고 사이다 팀


1. 문제인식

평소 등교할 때 경복궁역 2번 출구를 지나가다가, 그 사이 구석진 곳에 있는 한 표석을 발견하게 되었다. 일제 강점기인 1919년 4월, 국내외 애국지사들이 조선의 독립에 대비해 결성한 한성임시정부 터의 표석이었다. 그 곳에 설치된 표석은 그 역사적 가치와 위상에 맞게 관리되지 못하고 있었다.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 올라가 있는 한성임시정부의 터를 상징하는 표석이 이처럼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것을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년은 3·1독립운동 100주년이자,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항일 역사가 담겨 있는 문화재가 훼손되고 있다는 사실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종로구 내 독립운동 유적지 관리 현황을 살펴보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라고 판단하였다. 본 연구는 2018년 현재 종로구 소재 항일 독립운동 유적지 현장을 탐방하여 관리 실태를 분석하고,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제안하고자 한다. 종로구 일대 학생과 시민, 정책 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인터뷰를 실시하고, 그 역사적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캠페인 활동을 함으로써, 그들의 역사 인식을 점검하고 바로세우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2. 대안정책

서울시청에서는 역사를 전공하신 문화재 위원분들이 현장 조사를 해서 표석의 위치를 정하고 있으며, 당시의 관보를 연구하면서 유적이 어디에 위치해있는지를 전부 검토하고 있다. 스마트 서울앱에 공지하고 있다고 하였으나, 그 정도의 공지만으로는 시민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부족하다. 독립운동 유적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다른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다. 종로구는 표석을 관리하는 사람이 1명밖에 없다는 사실을 전달 받았다. 쓰레기 처리 등 여러 문제를 관리하고 있지만 해당 업무를 하는 인력이 부족하므로 표석을 관리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고 판단하였다. 현재 예산이 사료 조사, 유적지 훼손 및 표석의 지워진 글자 등을 복원하는 데 사용된다 하였는데, 여전히 훼손된 곳이 많아 이 역시 관리 인원 부족으로 인해 생긴 문제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표석 관리의 경우, 규모가 큰 다른 문화재에 비해서 가치를 크게 보지 않아 인력을 많이 투입하지 않는다고 답해주셨는데, 표석 역시 실물이 존재하지 않다 할지라도 마땅히 보존 받아야 할 유적지임에도 관리가 잘 이루어지지 못한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


3. 공공정책

인사동 주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 종로구 내 독립운동 유적지에 관한 표석 안내지도를 설치할 것을 요청한다. 그렇게 된다면 독립운동 유적지 및 표석에 관한 정보 접근성이 높아져 크게 관심을 갖지 않던 사람들도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판단한다. 또한 이 표석 안내지도에 다양한 외국어도 포함한다면 세계 각국에서 온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역사를 알릴 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독립운동 유적지 및 표석이 현재 관리 인원이 턱없이 부족하여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으므로,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초·중·고 학생들에게 봉사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제안한다. 초·중·고 학생들에게 이러한 표석을 정화하는 봉사를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역사인식을 제고함과 동시에 그동안 가려져왔던 여러 독립 운동가분들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4. 실행계획

인터뷰한 내용과 탐방한 과정을 바탕으로 종로구 독립운동 유적지 표석 현황에 대한 문제점과 그에 대한 개선 방안을 제안하였다. 서울시청에 인사동 거리에 표석안내지도를 설치와 환경 개선을 요청하였고, 서울시청이 실제 표석 안내지도 설치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표석 주변의 환경이 잘 정비될 수 있도록 관리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국민신문고를 통해 표석 청소에 관해 학생들에게 봉사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을 제시하였고, 표석점검 봉사활동과 관련하여 서울시 역사 문화재 과와 협의해 계획을 구상 중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유심사 터에 설치되어야 할 표석이 계동 58번지에 잘못 설치되었으나 그것을 알리는 문구가 없어, 독립기념관 담당자와 통화해 수정을 요청하였고, 잘못 설치된 표석은 철거되었고,인터넷 상으로 그곳을 알리는 주소도 수정했다는 답변을 받았다. 또한 우리의 제안을 통해 사라져 있던 김가진 집터 표석(GS 25 경복궁역점 앞)이 복원되었고 한성정부 유적지터 표석 인근 불법노점상이 정리됨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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