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대회] 4.3이 머우꽈? 제주도 내 청소년 4.3교육 활성화를 위한 정책 제안 - 신성여중 `SOSI-G`
4.3이 머우꽈? 제주도 내 청소년 4.3교육 활성화를 위한 정책 제안
신성여중 'SOSI-G'
1. 문제인식
4·3은 대한민국의 슬픈 역사이자 모두가 기억해야 할 아픈 역사이다. 현재, 제주도내에서는 1년 동안 의무적으로 1시간 동안의 4·3교육을 받게 되어있다. 그러나 7년 동안 일어난 4·3을 모두 담아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신성여자중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4·3교육이 부족하지 않다’가 큰 응답률을 차지하였지만, 4·3 관련 지식 정도에 대한 질문에는 ‘조금 안다’가 53%를 차지하여 청소년들이 4·3에 대해 가진 지식과 관심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여졌다. 그래서 우리는 제주도내 청소년들이 4·3에 대해 관심을 갖고, 함께 알아갈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지 알아보고자 했다.
2. 대안정책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4·3교육 관련 정책을 살펴보았을 때, 대부분의 교육 활동이‘영상 시청’과 ‘현장 답사’등과 같이 일회성으로 그친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도내에서만 이뤄졌던 4·3교육 평화·인권교육 교원 직무연수가 전국화 되고 있었으나,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배우는 활동보다 교사 위주의 교육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한계점 또한 찾을 수 있었다. 예산 편성의 경우에도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었다. 또한 제주도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활동할 수 있는 교내 4·3동아리의 경우, 초·중·고등학교 188개교 중 10개교에서만 운영되고 있었으며, 학생들에게 4·3을 알려줄 수 있는 상설 게시판을 설치한 학교도 20개교뿐이었다. 이를 통해 현재 제주도내 청소년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4·3을 접하고 주체적으로 4·3을 배우는 기회가 부족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3. 공공정책
우리는 4·3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부족한 제주도내 청소년들에게 4·3이 잊히지 않으려면 4·3교육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다음과 같은 정책을 제안하였다. 첫째, 제주도내 중·고등학교에 4·3 상설 게시판을 설치한다. 게시판은 1년 내내 학생들 곁에서 4·3의 의미를 각인하는 역할을 하고, 학생들이 원할 때 바로 4·3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한다. 둘째, 제주 청소년 4·3 탐구 연합동아리를 운영한다. 4·3에 관심이 많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동아리를 만듦으로써 4·3은 어른만이 아닌 학생도 알릴 수 있다는 의의와 더불어 이후에 제주뿐만이 아닌 전국적으로, 전세계적으로 4·3을 알릴 수 있는 활동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4. 실행계획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앞서 제주도 청소년들이 4·3을 배워야 하는 이유를 알기 위해 우리는 4·3에 대한 탐구활동과 전문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제주도민, 제주도내 학생들의 4·3에 대한 인식과 4·3교육에 대한 의견을 파악하기 위해 제주도민 100명, 신성여자중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제안한 정책을 결정한 후, 신성여자중학교와 신성여자고등학교에서 게시판과 동아리 홍보 포스터의 샘플을 전시하며 학생들의 의견을 조사하였다. SNS(페이스북)에는 우리가 제안하는 정책과 활동한 캠페인과 간담회의 사진을 게시하였다. 또한 제주도내 청소년 4·3교육의 부족함을 더욱 알리고, 우리가 제안하는 정책들을 소개하고자 한라일보에 기고하여 기사가 지면에 보도되었다. 정책제안서를 작성한 뒤 본교 송동림 교장 신부님,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석문 교육감님, 민주시민교육과), 제주특별자치도의회(고태순 의원, 김장영 교육의원), 강창일 국회의원, 4·3 평화재단(기념사업팀), (사)제주 4·3연구소에 제출하였다. 이중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이석문 교육감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고태순 도의원님, 강창일 국회의원님, 4·3 평화재단 기념사업팀 장윤식 팀장님과 진행한 간담회를 통해 우리의 정책을 한번 더 제안하였다. 그 결과 우리가 제안한 정책에 대한 반영 의지를 보여주셨으며, 여러 조언도 아끼지 않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