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청소년사회참여발표대회 예선 심사결과 발표

<예비 심사 총평>

우선, 제9회 청소년사회참여발표대회에 참여해 주신 청소년, 지도교사, 청소년단체 지도자를 비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심사위원으로서 아동과 청소년들이 시간을 내어 이러한 활동을 해 준 것에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이번 청소년사회참여발표대회에는 전국에서 총 94개 모둠, 550명의 청소년들이 사회참여활동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올해의 보고서를 통해 환경, 교통, 소수자 인권, 청소년 인권, 안전, 복지, 보건, 지역, 역사 등의 영역에서 많은 청소년들이 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열정을 다해 실천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올해에는 전 사회영역에서 나타난 미투운동의 영향을 반영하듯 젠더와 성평등 문제, 청소년 성교육 문제에 대한 청소년 여러분들의 관심과 관련 참여활동이 전국적으로 유난히 많았던 점이 커다란 특징이었습니다. 

여러분이 제출해 주신 제9회 청소년사회참여발표대회 활동 원고의 심사를 위해 이 대회의 기본 프로그램이 되는 미국시민교육센터(Center for Civic Education)의 『프로젝트 시티즌(Project Citizen)』 을 깊이 이해하고 있는 세 명의 교사 및 청소년 관련 활동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14일까지 약 보름의 시간 동안 심사기준표에 따라 철저한 예비 심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심사위원들은 『프로젝트 시티즌』에서 소개하는 "문제인식 - 대안정책 - 공공정책 - 실행계획" 이라는 4단계를 고려하였습니다.

올해에는 어린이(초등학생)와 어린 청소년(중학생)의 참여가 늘어난 점이 눈에 띕니다. 자신의 생활 공간에서 주변을 잘 관찰한 결과를 바탕으로 사회참여활동 주제를 찾아내는 창의적인 시각도 많아졌습니다. 청소년 사회참여활동이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고 전국의 다양한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점도 청소년 사회참여 활동이 전국적인 민주시민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에서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반면 사회 이슈화된 거대 주제를 다루느라 버거워 보이는 활동, 과정 전체에서 논리적 접근이 부족한 활동, 소논문을 쓰기 위한 활동, 조사 활동은 잘 되었지만 실천 활동이 미약하여 용두사미가 된 활동도 여전히 있어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는 자기 주변의 문제를 곰곰이 살피고, 관련된 이해당사자 분들도 직접 만나는 등 생활 속에서 직접 경험하고 느낀 점에 착안하여 사회참여활동을 시작하는 모둠이 더욱 많아지기를 바라봅니다.

예비 심사 결과로 다음과 같이 12개 모둠을 선정하였습니다. 선정된 모둠은 11월 10일(토), 경희대학교 청운관에서 실시하는 본선대회에 필요한 포트폴리오와 그 간 활동내용을 증빙할 수 있는 원자료 파일 등을 함께 준비해서 활동 결과를 발표해주시기 바랍니다. 발표는 사회 참여 활동을 공유하고 즐기기 위한 형식입니다. 발표 형식의 준비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기 보다는 그동안의 사회참여 활동 내용의 보완을 통해 활동 과정의 진실함을 드러내 주는데 더욱 관심을 두실 것을 심사위원으로서 희망합니다.

하루 동안의 발표라는 시간제한에 묶여 훌륭하지만 발표기회를 갖지 못한 많은 참여 모둠들이 있습니다. 비록, 본선 무대에서 발표의 기회를 갖지 못하더라도, 자신과 이웃의 삶에 관심을 갖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순간 하나하나가 여러분에게 소중한 경험이 되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민주주의는 공공의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여러분 같은 시민들이 만들어간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학교나 지역사회에서 당당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해 나가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제9회 청소년 사회참여발표대회 원고 심사위원 일동 -

 <제9회 청소년 사회참여발표대회 본선 진출 모둠>

<모둠명 가나다, ABC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