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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사회참여`발표`대회는 본질을 잃었습니다.

청소년사회참여`발표`대회는 본질을 잃었습니다.

 청소년사회참여'발표'대회는 본질을 잃었습니다.

분명 심사위원님께서는 '어떻게 표현을 했는지 볼 것이다'라고 얘기하며 대회가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이의제기글이 올라온 이후 답변과 받은 메일에서는 '발표지분이 낮다'라는 답을 주셨습니다.

이는 모순적인 얘기이며, 청소년사회참여발표대회가 본질 자체를 잃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올라온 대회 영상을 통해 대상 팀의 발표를 다시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대상팀은 청중을 만족시키지 못한 팀이었습니다. 물론 대상팀의 주제와 내용이 좋았던 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1등이 발표와 관계없이 결정된다면 대체 저희가 준비했던 발표기간은 무엇인지 여쭙고 싶습니다.

 

애초에 발표가 등수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큰 지분을 차지하지 않는 단지 부수적인 요소였다면, 청소년사회참여'발표'대회의 본질은 무엇인가요?

 

 저희는 본선에 참여할 수 있어 너무 기뻤고, 모두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쪼개어가며 매일 연습으로 11시가 훌쩍 넘어 집에 들어가는 것이 일상이었고 심지어 자정을 넘어 집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다른 참가팀들 역시 고된 연습을 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의 결과에서 많은 참가자들이 인정하지 못하는, 청중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팀이 등을 했다는 것과

'본선이 차지하는 비율이 20%밖에 되지 않았다'라고 돌아온 허무한 답변은 그 모든 시간을 짓밟는 일이었습니다.

 

 애석하게도 저는 청소년사회참여발표대회가 좋은 기억으로 남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많은 참가자들이 불만을 토로한다고 해서 이미 진행된 대회의 결과를 바꾸는 것은 어렵다는 것 역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작년에 각자의 작은 촛불이 모여 큰 횃불이 되었다는 것을 상기시키며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민주시민의식'을 외치는 주최 측이 현재 참가자들이 쓴 글들을 보며 과연 이 대회가 공정했나를 생각해주시기를 바라며 현재 참가자들에 대한 사과도 부탁드립니다.

다시금 강조하지만 저는 재발표나 재심사를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이번 대회 참가자들에 대한 사과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다음 번 대회에서는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참가자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이에 대한 답변 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QWERT님 문의에 답변드립니다.

제8회 청소년사회참여발표대회는 2017년 4월에 대회를 공지하고 5~6월에 서울,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에서 설명회를 개최하였으며, 이 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4~5개월동안 자신들이 직접 진행한 사회참여활동을 벌인 내용을 원고에 담아 9월 말에 제출하였습니다. 세 분의 심사위원들이 3주에 걸쳐 제출된 72개 모둠의 활동원고를 꼼꼼히 심사하였고, 10월 15일(일) 개최한 심사회의를 통해 그 중 심사점수가 높은 12개의 우수 모둠을 선정하여 10월 16일(월) 홈페이지에 공개하였습니다.

11월 11일(토)에 개최된 본선대회는 위 과정을 통해 선정된 모둠들이 서로의 사회참여활동을 공유하고 격려하는 자리입니다. 이러한 활동을 격려하고 축하해주기 위해 저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그 취지에 공감하는 청소년 관련 정부 부처, 광역시도교육청의 후원 및 상장발급 요청을 확대해왔고, 선정된 우수 모둠 청소년들에게 활동에 참여한 것을 더욱 뜻깊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청소년사회참여발표대회를 진행하면서 지난 활동 기간 동안 참여학생들이 얼마나 해당 문제의 이해당사자들을 만나 아픔에 공감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발로 뛰고 노력했는지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선대회 당일 발표대회에서의 '발표실력이나 스킬에' 너무 중점을 두어 심사하지 말고, 활동기록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원고와 포트폴리오(활동 원자료 모음)를 보고 지난 사회참여활동에 이들이 얼마나 시간을 들여 공공정책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심사해 달라고 심사위원들에게 주문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이 청소년사회참여발표대회의 개최의 가장 중요한 의의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심사위원분들께서 본선대회 개최 전에 충분한 시간을 들여 사전에 참여 원고를 꼼꼼히 살펴 제안한 공공정책을 실현시키고 확대시키기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최선의 질문을 준비해 줄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대회 당일에도 대회 시작 전에 심사위원들을 모시고 사전회의를 열어 담당직원이 위 심사의 중점사항을 다시 숙지시켜 드렸습니다.

심사위원분들은 그러한 주의점을 사전에 충분히 숙지하고 심사활동을 하셨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대회를 기획하고 운영하고 준비하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또한 청소년들의 열정이 담긴 활동을 알고 있기에 심사에 최대한 공정성을 기하고 있으며
심사위원들 또한 시간을 두고 꼼꼼하게 원고를 살피고 대회에 임해서 청소년들의 발표를 본 후 정확한 질문과 최선의 심사를 하기 위해 노력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제8회 청소년발표대회 본선에 참여할 정도로 우수한 사회참여활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대회에 참여한 것 자체가 '좋은 기억으로 남지 않을 것 같다'는 말씀에 아주 큰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청소년 대상 민주시민교육 프로그램이고 학교 공교육현장을 포함한 청소년 관련 기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프로그램으로 키워나가려고 하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로서는 이러한 문제제기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우수 모둠 활동이 더욱 더 정책에 구현될 수 있도록 개별 모둠 심사평을 포함한 피드백을 전하는 건에 대해서는 저희 사업회도 깊게 고민하여 향후 대회의 기획 및 진행 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모두가 함께 축하하고 격려하는 자리가 될 수 있는 방안이 없을 지에 대해서도 향후 더 깊이 고민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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