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를 비경쟁적 방식으로 바꾸는 것은 어떨까요?

안녕하세요? 청소년 사회 참여발표대회에 관심을 갖고 들어왔습니다. 참가했던 학생들이 항의 글을 남긴 것을 보았습니다. 생활 기록부 중심으로 입시가 이뤄지다 보니, 수상 결과를 두고도 갑을논박이 이뤄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2002년에 대학에 입학했는데, 당시도 이전보다도 생활기록부의 입시 반영 비율을 높인다고 했을 때였습니다. 그래서 고2 때 서울대에서 주최하는 전국 고등학생 논술대회에 나가려고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교내 예선에서 탈락해서 좌절되었습니다. 저는 심사를 담당하는 선생님에게 찾아가 강하게 따진 적이 있습니다.

청소년 사회참여대회의 본질은 수상보다도 참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수 팀을 선정에 국무총리상 등을 주는 방식을 폐지하는 건 어떨까요? 세계 청소년 자원봉사 대회에서 경쟁 방식이 아니라, 참가 인증 방식으로 운영하는 사례를 본 적이 있습니다.

학생들의 항의는 어쩌면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제도 때문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대학 서열과 학벌 구조, 국무총리상, 장관상으로 이어지는 경쟁적 심사, 이를 한번에 극복할 수는 없겠지만, 대회 운영 과정에서 적용할 수 있는 대안은 찾아보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쟁적 순위 결정 방식을 폐지할 경우, 참가자들의 긴장도나 대회 참여에 대한 유인 동기는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비경쟁적 방식으로 다음 대회를 운영하는 것도 시도해볼 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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